도대체 어차피 내려올 산을 왜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건지! 

도통 이해를 하지 못했던 제가 등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래 사진에 등장한 친한 언니 덕분 ㅋㅋㅋ




역시 나이먹으면 산이 좋아진다더니

언니가 가자고 해서 덥썩 물음!



그렇게 친구와 저는 룰루랄라 16만원짜리 노스페이스 등산화부터 지르고 봅니다 ㅋㅋㅋ

첫날 등산화 신고 오른 도봉산에서 우이암을 오르다 큰 바위에 덜렁 로프 하나 있는거 보고 멘붕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심지어 저 땐 청바지를 입고 산에 갔음!!!



바위하나 못올라가고 우회길을 찾아대던 우리가 도봉산 이런 로프길을 타게 되었지요!

이제 장갑도 챙겨감!!!



이때부터 산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어 

바위산! 쪼아!!

로프! 쪼아!!!

하면서 매주 도봉산과 북한산 그리고 수락산에 가게 되었어요. 



끝나고 신당에서 먹는 파닭도 등산에 취미를 붙이게 하는데 한몫함.

집이 다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어서 신당이 가장 가운데 위치한바람에

자주 여기서 모였는데 이제는 이 왕천파닭집이 없어져서

안가본지 한참 되었네요. 다시 가고 싶은데 슬프다 ㅠㅠ




집에서 가까이에 불암산이 있는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10월에 날도 좋겠다 친구랑 가벼운 마음으로 불암산 둘레길이 다녀왔어요.




친구의 추천으로 공릉동쪽에서 시작된 산책. 입구는 이렇게 생겨서 찾기가 쉬워요.



가파르지 않은 길을 삼십여분쯤 가다보면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오는데

으잉? 전망대가 이렇게 빨리 나와도 되나? 싶은 정도.


사실 이날은 마실 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나온 터라 여기서 싸온 포도 먹고

슬렁 슬렁 가자~ 하면서 출발을 했는데 결국 발동이 걸려 정상까지 쭉쭉!

결국 불암산 정상 바로 아래 있는 거북산장에서 라면까지 먹고 내려왔지요. ㅋㅋ



이날 첫 개시한 새 등산화!

사실 등산화 개시하고 싶어서 불암산에 갔었다지요 ㅋㅋㅋㅋ


불암산 둘레길로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길은 상계역 방향으로 내려왔는데

가는 길은 완만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하산길은 가파르지만 빨리 내려올 수 있었어요.

하지만 좀 위험했다능 ㅠㅠ


다음번엔 여유롭게 둘레길로 올라가서 이길로 하산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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